28일 삼성물산에 따르면 일본 대표 중공업 기업 IHI사와 SMR을 위한 강판 콘크리트 벽체(SC·Steel-Composite) 모듈화 실증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삼성물산은 전날 일본 요코하마 IHI 공장에서 강판 콘크리트 벽체 모듈화 실증을 선보이고 완성품을 인도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에는 루마니아 SMR 프로젝트 사업주인 로파워와 미국의 플루어, 뉴스케일 및 일본 IHI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삼성물산은 IHI사와 협력해 사전 제작한 강판 사이에 콘크리트를 넣어 안전성을 크게 높인 강판 콘크리트 벽체를 실제 크기로 제작했다. 그동안 원전 구조물 벽체는 현장에서 거푸집을 만들고 철근과 콘크리트를 타설하는 방식이 대부분이었다.
여기에 공장에서 사전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해 시공하는 모듈화를 적용했다. 강판 콘크리트 모듈화 공법은 안전성 확보, 공기 단축, 품질 향상, 비용 절감 등이 가능해 SMR 건설의 핵심 기술로 평가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삼성물산은 루마니아 SMR 사업 기본설계(FEED)에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다. 회사는 이번 실증을 기반으로 향후 본공사에서 역량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
구원석 삼성물산 원전사업본부장은 "SC모듈 실증으로 SMR 건설 분야의 기술력과 사업 수행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이번 성과를 발판 삼아 확대되는 글로벌 SMR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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