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관(오른쪽 두번째) 한화그룹 부회장이 28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2025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5)' 한화그룹 부스를 찾았다. /사진=최유빈 기자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28일 해군참모총장과 만나 글로벌 방위사업 경쟁력 제고 방안을 논의했다.

김 부회장은 이날 오후 2시36분쯤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2025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5)'의 한화그룹 부스를 방문해 현장을 점검했다. 그는 가장 먼저 한화시스템이 자체개발한 '전투용 무인수상함'을 둘러봤다. 설명을 듣는 동안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꼼꼼히 사업을 살폈다.


한화는 국내외 군 및 방산업체 관계자와 해외 정부 대표단 등 100여명이 참석한 '칵테일 리셉션'을 개최했다.

김 부회장은 리셉션에 참석해 "한화는 국가단위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는 글로벌 사업환경에서 사업보국(事業報國) 창업정신을 깊이 되새기고 있다"며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서 국가경제에 기여하고 국격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리셉션에서 국내외 군·방산 고위 관계자들을 만나 한화 방산의 미래 기술 및 비전을 소개했다. 한화오션 중심의 해양방산 사업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으로 이어지는 방산 3사의 통합역량 및 시너지 효과도 설명했다. 미래 전장환경을 이끌 차별화된 기술력을 토대로 2030년 '글로벌 10대 방산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김희철(오른쪽 네번째) 한화오션 대표이사와 어성철(오른쪽 세번째) 한화오션 사장 등 관계자가 28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2025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5)' 한화그룹 전시관을 찾았다. /사진=최유빈 기자
한화는 이날 방산 3사 통합전시를 통해 전세계적으로 정예화·기술화 되고 있는 미래형 군 구조 전환 추세에 맞춘 '글로벌 토탈 방산 솔루션 프로바이더'의 역량을 선보였다. K-방산의 미래를 이끌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는 '평화를 원하거든 전쟁에 대비하라'는 고대 로마의 군사전략가 베게티우스의 격언을 언급하며 "세계 곳곳에서 힘의 균형을 맞추기 위한 방산의 가치와 중요성이 두말할 나위 없이 커지고 있다"고 짚었다.

양용모 해군참모총장은 "한화의 통합 전시관과 리셉션을 통해 방산 3사의 시너지를 느낄 수 있었다"며 "지금까지 한화가 대한민국 해군의 전력 증강에 크게 기여해 온 것처럼 앞으로도 유무인 전력 및 AI(인공지능), 병력절감을 중심으로 한 해양강군 건설에 일조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격년으로 열리는 MADEX는 우리 군의 최첨단 함정 무기체계와 세계 각국의 함정·해양방위 시스템을 한번에 볼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 해양분야 방위산업 전시회다. 한화는 오는 30일까지 이어지는 MADEX 2025에서 함정, 무인체계, 에너지 시스템 등 방산 3사가 가진 해양 전력 통합 기술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K해양방산의 선두주자인 한화는 급변하는 글로벌 안보환경 속에서 세계 각 나라의 전략적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며 "이번 MADEX 2025를 통해 글로벌 톱티어 방산기업인 한화의 해양방산 의지와 기술력이 잘 드러날 것"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