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수석부회장은 28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마덱스 현장을 찾아 전시 부스를 둘러보고 각국 대표단 및 기업 관계자들과 함정 사업 전반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았다.
정 수석부회장은 이날 오후 3시30분쯤 HD현대와 LIG넥스원이 공동으로 진행한 리셉션 행사에도 참석했다. 행사엔 양용모 해군참모총장과 닐 코프라스키(Neil Koprowski) 주한미해군사령부 사령관을 비롯 페루·필리핀·사우디아라비아·말레이시아·태국·콜롬비아·케냐 등 7개국 인사들이 자리했다.
환영사에서 마덱스를 위해 제작한 HD현대의 홍보영상을 언급한 정 수석부회장은 "영상 속 나대용 장군은 거북선을 설계·제작한 조선시대 최고의 선박 기술자로서 그가 만든 거북선은 조부이신 정주영 창업자님께 조선업에 대한 영감을 줬다"며 "이를 계기로 HD현대는 대한민국 첫 전투함인 울산함을 시작으로 총 106척의 함정을 제작했고 이 가운데 18척을 해외에 수출하는 세계 최고의 조선 강국이 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함정 수출에 대한 의지도 강조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HD현대는 글로벌 기업들과 손잡고 인공지능(AI) 기반의 무인화 및 자동화, 전동화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해 가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해양 방위를 넘어 글로벌 해양 안보를 뒷받침하는 최고의 함정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정 수석부회장과 신 대표는 각각 인사말 끝에 "같이 갑시다"(Go together)를 외치며 두 회사의 협력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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