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포항 경주공항에서 이륙한 지 6분 만에 추락한 해군 초계기가 아파트 단지를 피해 야산으로 향한 것 같다는 추측이 나왔다. 사진은 29일 사고 현장에서 소받당국과 해군 항공사령부 소방대가 진화 작업과 인명 수색에 나선 모습. /사진=뉴스1
포항 경주공항에서 이륙한 지 6분 만에 추락한 해군 초계기가 아파트 단지를 피해 야산으로 향했던 것으로 보인다.

29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후 1시43분쯤 포항 경주공항을 이륙한 해군 대잠초계가 P-3C가 이륙 6분 만인 49분에 공항과 약 3km 정도 떨어진 야산에 추락했다. 이 사고로 기체가 전소됐고 조종사 등 승무원 4명 중 3명이 사고기 동체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추락 현장 인근 마을 주민들은 "추락 지점과 직선거리로 약 300m 지점에는 아파트 단지와 마을이 있었는데 조종사가 이곳을 의식해 선회한 후 추락한 것 같다"고 말했다.

사고 현장에는 해군 항공사령부와 해병대 1사단, 포항남부경찰서, 포항남부소방서 등 유관기관이 사고 진입로를 통제한 후 시신 수습에 나서고 있다. 해군은 해군 참모차장 주관으로 사고 대책본부를 구성해 사고 원인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