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의 기후 등 세계 곳곳에서 110만㎞에 달하는 각종 험로 주행을 통해 탄생된 만큼 진흙도, 계곡물도, 자갈밭도 거침없이 뚫고 나간다. '올 뉴 디펜더 OCTA'가 품은 매력은 겉과 속이 모두 만족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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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스러운 훤칠한 외모 ━
올 뉴 디펜더 OCTA는 쿼드 테일파이프를 통해 시각적 임팩트를 극대화했다. 험난한 지형에서도 여유롭게 주행할 수 있도록 프런트와 리어 범퍼를 재설계해 접근각과 이탈각을 개선했다. 견고한 언더바디 보호 설계를 적용해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보장하고 오프로드 주행에 적합하도록 확장된 전면부 휠 아치와 함께 OCTA만의 독보적인 개성을 표현하기 위한 글로스 블랙 컬러의 프런트 그릴을 새롭게 적용했다.
올 뉴 디펜더 OCTA는 고급스럽고 따뜻한 느낌의 페트라 코퍼(Petra Copper) 컬러를 기본으로 제공하며 샤랑트 그레이(Charente Grey) 컬러도 선택 가능하다.
직사각형 펀칭, 스티치 라인, 디펜더 워드마크 등 독창적인 그래픽 장식과 디테일이 돋보인다.
올 뉴 디펜더 OCTA를 위해 새롭게 설계된 퍼포먼스 시트는 지지력을 강화한 볼스터, 독특한 헤드레스트 일체형 디자인과 시트 안쪽 숄더 부분의 디펜더 브랜딩이 특징이다.
내비게이션 화면이 운전자의 시야각 보다 다소 아래에 위치해 운전 중 고개를 아래로 꺾어야 하는 점은 다소 불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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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저 없이 뚫고 나가는 상남자 DNA━
올 뉴 디펜더 OCTA는 디펜더 라인업 중 유일하게 4.4ℓ 트윈터보 V8 가솔린 엔진과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 시스템을 결합한 모델이다. 최고 출력은 635PS(7000rpm), 최대 토크는 76.5kg·m에 달하며 다이내믹 런치 모드 사용 시 81.6kg·m까지 상승해 돌파력이 뛰어나다.
고성능 파워트레인을 극한 환경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고강성 변속기 크래들, 전용 흡배기 시스템, 특수 오일 팬 등 전용 부품도 적용돼 효과적인 주행을 보조한다.
OCTA 모드에서는 오프로드 런치 모드를 활성화해 거친 노면에서도 최적의 가속 성능을 이끌어낸다. 트랙션 컨트롤 설정을 최저로 설정한 상태(TracDSC 또는 DSC 꺼짐)와 결합하면 모래와 자갈 등 거친 노면에서도 최적의 제동 성능을 구현하는 특별 오프로드 ABS 캘리브레이션도 활성화된다.
짧은 언덕 구간이었지만 헛바퀴가 돌 것 같은 진흙 환경에서도 망설임 없이 치고 올라갔다. 순간적인 스피드는 악조건에서의 주저함을 허락지 않았고 전자식 중앙 및 리어 디퍼런셜은 지형에 따라 전·후륜의 토크를 능동적으로 조절했다. 다양한 지형에서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한 이유다.
전자동 지형 반응 시스템 2 메뉴 내에 도강 프로그램을 적용해 최고 수심 900㎜에 이르는 물은 거뜬히 건넜다. 전자식 에어 서스펜션과 함께 연동된 어댑티브 다이내믹스(Adaptive Dynamics) 시스템이 적용돼 노면 상태를 실시간 분석하고 차체 움직임을 정교하게 제어한다.
이를 실내 디스플레이에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보닛을 투과해 보는 것 같은 화면으로 전방 시야를 확보, 험로에서 안심하고 주행할 수 있도록 돕는 클리어사이트 그라운드 뷰(ClearSight Ground View)와 같은 오프로드 운전자 보조 기능도 만족감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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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오르는 속도, 신속하게 멈추는 제동력━
거친 지형지물이 가득한 오프로드를 벗어나 일반 도로에 진입하자 민첩한 주행능력이 빛을 발했다. 고속주행에서의 반응은 재빨랐다. 시속 100㎞까지 4초 만에 도달하는 성능은 오프로드의 지배자를 넘어 온로드의 제왕으로도 손색이 없었다. 가속페달의 감도가 민감해 조금만 밟아도 앞으로 치고 나가 세심한 발재간이 필요했다.
국도를 벗어나 커브길이 심한 산길로 접어들자 올 뉴 디펜더 OCTA의 또 다른 주행 매력이 가득했다.
수차례 연속 커브가 이어진 산길의 오르막·내리막 구간에서 감속하지 않고 주행해봤지만 민첩하고 안정적인 코너링과 튼튼한 차체 강성이 조금의 쏠림도 허용하지 않고 안정적인 커브길 주행을 구현했다.
약간의 무거운 듯 한 주행감이 느껴지기도 했지만 커브가 심한 산길에서도 변함없었던 부드러운 승차감이 이를 상쇄하며 주행 만족도가 높았다.
오프로드를 지배한 올 뉴 디펜더 OCTA는 역동적인 주행 능력과 강력한 추진력에 초점이 맞춰졌다다.
반면 뉴 디펜더 130 캡틴 체어스는 일반 SUV 대비 충분한 고성능 사양을 갖췄지만 상대적으로는 여유로운 실내공간을 바탕으로 한 장거리 여행·패밀리형 주행 감각 제공에 최적화 된 느낌을 받았다.
가격은 ▲올 뉴 디펜더 OCTA 2억2497만원 ▲올 뉴 디펜더 OCTA 에디션 원 2억4257만원 ▲뉴 디펜더 130 캡틴 체어스는 1억5027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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