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후 경북 경산 영남대학교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이 후보는 "보수 정치의 오랜 고리가 TK에서 출발했다면 그 고리를 끊는 시작도 TK에서 해야 한다"며 "정치권은 선거 때만 청년을 이용하고 끝나면 내쫓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연금 개혁을 명분 삼은 기득권 야합도, 윤석열·이재명 양 진영의 적대적 공생도 결국은 다음 세대에 폭탄을 넘기는 구조"라고 말했다.
천하람 상임선대위원장은 "2030이 이준석을 지지하는 이유는 위기감의 공유"라며 "누군가는 폭탄을 해체하자고 말할 때, 양당은 사탕 하나 쥐여주며 침묵을 강요해왔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재명의 25만원 지급 공약은 매표이자 유괴 발언"이라며 "TK는 그런 사탕발림 정치에 속지 않는 곳"이라고 일갈했다.
이 후보는 "제가 없는 국힘은 이재명에게 졌고, 티비토론에서 이재명을 가장 강하게 제압한 후보는 이준석"이라며 "국힘은 이제 그를 막을 능력조차 없고 계엄과 부정선거 음모론 세력과 연합해 기득권을 지키려 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번 선거에서 대구경북이 개혁신당이라는 보수의 새 씨앗을 틔워준다면 이 길을 뒤따를 수많은 후배 정치인들에게도 새로운 길이 열릴 것"이라며 "지금 선택하지 않으면, 5년 뒤 또 같은 후회를 반복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3일 부산에서 본투표 독려 유세를 끝으로 선거운동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 후보는 "당선 여부와 관계없이 이번 선거는 대민 정치에 새로운 이정표를 남길 것"이라는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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