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대통령의 임기 첫날 일정이 주목된다. 사진은 지난 2일 밤 서울여의도공원과 서울광장에서 각각 피날레 유세를 진행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왼쪽)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사진=뉴스1
제21대 대통령의 임기가 오는 4일 시작된다. 당선 즉시 임기를 시작하는 새로운 대통령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간이 취임식을 치른 뒤 내각 구성 업무에 착수할 것으로 관측된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6·3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된 후보는 당선인 신분 없이 즉시 대통령 임기를 시작한다. 일반적으론 두 달가량의 대통령직 인수 과정이 있으나 이번 대선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발생한 보궐선거이기 때문에 새로운 대통령은 당선 즉시 임기가 시작된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치러진 제19대 대선(2017년 5월9일)에서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본투표 다음 날인 5월10일 오전 8시 전체회의를 열고 8시9분쯤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을 확정했다.

이번 대선의 경우 개표 진행 여부에 따라 다르겠지만 이르면 4일 오전 7시, 늦으면 오전 9시쯤 회의를 열고 10분 안에 당선을 확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 대통령은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로 첫 일정을 시작할 가능성이 크다. 앞서 노무현·이명박·박근혜·문재인·윤석열 전 대통령 모두 취임 첫날 오전 현충원을 참배한 후 취임식에 자리했다.


이번 대통령 취임 행사는 4일 낮 12시쯤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치러질 전망이다. 당선된 후보는 취임 선서를 한 뒤 취임사를 통해 향후 정책 기조와 국정 운영 방향 등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새 대통령은 취임식을 마친 뒤 국무총리 인선과 함께 새로운 내각 구성 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뒤 출범한 문재인 정부의 경우 출범 195일 만에 내각 구성을 완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