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펩트론 주가가 일라이일리 관련 재료로 하한가다. 사진은 펩트론 사옥./사진=펩트론
장 초반부터 곤두박질친 펩트론 주가가 하한가에 머무르고 있다. 주요 파트너사인 일라이릴리가 타 기업과 약물 전달 관련 계약을 했다는 소식으로 기술이전 불확실성이 부각되면서다.

4일 오후 2시50분 코스닥 시장에서 펩트론은 전 거래일 대비 30.00% 급락한 16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일라이릴리가 최근 카무루스(Camurus)와 약물 전달 플랫폼 공동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으로 개장과 함께 추락했다. 해당 계약은 최대 8억7000만달러(약 1조1956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카무루스는 비만약 투약 기간을 한 달 이상으로 늘리는 장기 지속형 플랫폼 기술을 보유했다. 이에 펩트론이 일라이릴리와 체결한 장기 지속형 기술 평가 계약과 비슷하다는 해석이 고개를 들었다.

다만 펩트론은 일라이릴리와 카무루스의 계약이 앞서 펩트론이 체결한 계약과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펩트론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일라이릴리와의 장기 지속형 비만치료제 개발을 위한 기술성 평가는 지금 이 순간에도 순항 중"이라며 "타사와 신규 계약은 당사 플랫폼 기술인 스마트데포 분무건조 방식과는 다르다"고 했다.

펩트론 주가는 기술성 평가에 따라 일라이릴리와 추가 계약이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 등으로 지난달 26일 시가총액 5위에 올랐지만 이날은 10위로 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