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엔코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360원(30.00%) 오른 1560원에 마감했다.
지엔코는 지난 2일 공시를 통해 기명식 보통주 1300만주를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발행한다고 밝혔다. 유상증자 1차 발행가액을 1주당 899원으로 결정했다. 대표 주관사는 SK증권이며, 실권주에 대한 잔액 인수 계약도 체결한 상태다.
이번 공모로 약 184억원을 조달하고, 그중 170억원은 전환사채 상환 등 채무상환에 사용될 계획이다. 이는 적자에 시달려온 지엔코가 재무구조 개선을 본격화하려는 의지로 해석된다. 지엔코는 지난해 영업손실 39억원, 올해 1분기 1억6500만원 손실이 나면서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지엔코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재무구조 안정화와 수익성 회복 기반을 마련하는 데 집중하고 있으며 주주 및 시장과의 소통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시장에선 외국인의 유입이 주가 급등의 직접적 원인으로 분석된다. 투자자별 거래 동향을 지난달 26일부터 2일까지 살펴보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590만원, 1억원 매도세를 보였으나 외국인은 1억3000만원을 순매수했다.
지엔코는 여전히 구조적인 위기에 놓여 있다. 회사는 지난해와 올해 1분기에도 적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재고자산 부담·유동성 악화·지배구조 복잡성 등 각종 리스크를 안고 있다. 지엔코의 이날 급등은 반전 기대감을 반영한 '이벤트성 상승'일 수 있다. 신주 상장 이후 신규 물량 출회로 주가가 다시 하락할 가능성도 있어,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