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대장암은 소화기관의 일부인 대장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이다. 대장은 소장의 끝부분부터 항문까지 이어지는 약 150㎝ 길이의 관으로 맹장과 결장, 직장, 항문관으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주로 결장과 직장에서 암이 발생한다.
대장암 발병에는 여러 요인이 관여한다. 가장 주요한 위험 인자는 50세 이상의 고령, 붉은 육류와 가공육의 과다 섭취, 비만, 음주, 흡연, 가족력 등이다. 유전성 대장암이나 유전성 대장용종증이 있는 경우 주의가 필요하다. 선종성 대장용종이나 궤양성 대장염, 크론병과 같은 만성 염증성 장질환도 발병 가능성을 높인다.
초기 대장암은 대부분 증상이 없어 일상생활에서 쉽게 간과된다. 병이 진행되면 배변 습관이 변하거나 설사와 변비가 반복되고 혈변이나 점액변이 나타날 수 있다. 배변 후에도 잔변감이 남거나 복통, 복부 팽만, 피로감, 식욕 저하 등이 생기며 경우에 따라 배에서 덩어리가 만져지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이 반복된다면 병원에 방문해 검진을 받아야 한다.
대장암은 종양의 크기가 아니라 조직 침투 정도에 따라 치료 방법을 결정한다. 일부 조기 대장암은 내시경적 치료가 가능하나 대개 수술과 항암화학요법 혹은 방사선치료를 병행한다. 가장 근본이 되는 치료는 수술적 치료이며 항암제 치료는 수술 후 재발 위험을 낮추기 위한 보조적 항암화학요법, 전이나 재발이 된 환자의 생명 연장을 위한 고식적 항암화학요법으로 나뉜다. 대장암 수술 후 발생 가능한 합병증으로는 전신마취에 따른 폐합병증, 문합부(수술 후 연결 부위) 누출, 출혈, 장폐색 등이 있다.
대장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생활습관 관리가 중요하다. 고섬유소 식품과 칼슘을 충분히 섭취하고 붉은 고기와 가공육 섭취는 줄이는 것이 좋다.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활동량을 늘리고 금연·절주를 실천하는 것도 중요하다.
대장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율이 높은 암인 만큼 꾸준한 조기검진이 필요하다. 만 50세 이상이면 1년 간격으로 분변잠혈 반응검사를 해야 한다. 이상 소견이 나오면 대장내시경검사 또는 대장이중조영검사를 받게 된다. 증상이 없는 성인은 1~2년마다 분변잠혈검사, 5~10년마다 대장내시경검사를 병행하는 것이 조기발견에 도움이 된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