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5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와 회담을 앞두고 메르츠가 러시아 추가 제재 가능성을 언급하자 "두 어린이가 미친 듯이 싸우며 떨어지지 않으려고 할 때는 잠시 싸우게 놔두었다가 떼어 놓는 것이 더 낫다"고 했다.
전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에서도 그 비유를 언급하며 트럼프는 "나는 '아마 당신들은 서로 떼어놓을 수 있기 전에 계속 싸우고 더 고통받아야 할지도 모르겠다'고 푸틴 대통령에게 말했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최근 러시아 공군기지 등을 기습한 것과 관련해 "앞으로 몇몇 추가 전투가 있을 예정"이라며 "그들(우크라이나)은 상당히 가혹하게 공격했고 러시아 깊숙이 들어갔다"고 했다. "푸틴 대통령은 '그에 기반해 공격할 수밖에 없다'고 말해 나는 그러지 말라고 했고,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에 대한 제재 부과를 검토할 것이냐는 질문에 전쟁이 계속 이어질 경우에는 우크라이나까지 제재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전쟁이) 멈추지 않는 순간이 내 머릿속의 데드라인"이라면서 "전쟁이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하면 매우 강한 제재를 할 것이라고 확신하며 이는 두 나라 모두에 이뤄질 수 있다"고 했다.
메르츠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 세계에서 러시아에 진짜 압력을 가할 수 있는 핵심 인물이라고 말했다"며 "우리는 우크라이나 편에 있고, 푸틴 대통령을 막기 위해 우크라이나를 더욱더 강하게 만들도록 할 것"이라고 유럽의 연대를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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