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안병훈이 캐나다 오픈 3라운드서 공동 9위로 도약했다.ⓒ AFP=뉴스1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안병훈(34)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 캐나다 오픈(총상금 980만 달러) 셋째 날 공동 9위로 도약, 우승 경쟁에 합류했다.


안병훈은 7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 TPC 토론토 노스 코스(파70)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5언더파 6타를 기록했다. 중간 합계 11언더파 199타를 적어낸 안병훈은 공동 9위로 순위를 올렸다.

첫날 공동 96위에서 둘째 날 공동 18위까지 뛰어올랐던 안병훈은 다시 한번 순위를 크게 끌어올리며, 본격적으로 우승권에 진입했다.

공동 선두인 마테오 마네사로(이탈리아), 라이언 폭스(뉴질랜드)의 14언더파 196타와는 불과 3타 차이다.


이날 안병훈은 1번 홀(파5)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산뜻하게 출발했고 6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이후 12번 홀(파4), 14번 홀(파3), 18번 홀(파5)에서 연거푸 버디를 따내며 상위권과의 격차를 좁혔다.

13일 개막하는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에 대비하느라 최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불참했기에, 안병훈에게는 자신의 PGA 첫 우승을 이룰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다만 공동 3위에 3명, 공동 6위에 3명, 공동 9위에 안병훈 포함 7명이 포진해 있어 마지막까지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한다.

김주형(23)과 임성재(27)가 전날 컷 통과에 실패한 가운데, 한국 KPGA 투어에서 3승을 기록한 캐나다 교포 리처드 리(한국명 이태훈)는 이븐파 70타로 공동 25위(9언더파 201타)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