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손흥민이 8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축구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공개 훈련에서 홍명보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가볍게 몸을 풀고 있다. 2025.6.8/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티켓을 확보한 홍명보호가 쿠웨이트를 상대로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한결 후련해진 태극전사는 '젊은 피'를 앞세워 안방서 자축포를 쏘겠다는 각오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최종전을 펼친다.

한국은 지난 6일 이라크 원정서 2-0으로 승리, 5승4무(승점 19)를 기록하며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본선 직행 티켓을 획득했다.

결과에 대한 부담이 적어진 쿠웨이트전에선 젊은 선수들을 대거 기용해 경험을 쌓게 하고, 1년 뒤 열릴 월드컵에 대비한 밑그림도 그릴 예정이다.


이를 위해 대표팀은 26인 엔트리 선수에 더해 U22 대표팀에 소집됐던 배준호(스토크)까지 콜업했다.

14일 오후(현지시각) 쿠웨이트 자베르 알아흐마드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5차전 대한민국과 쿠웨이트의 경기, 후반 대한민국 배준호가 팀의 세 번째 골을 넣은 후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2024.11.15/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기회가 예고된 젊은 선수들을 포함, 홍명보호 사기는 최상이다.

이라크전에서 쐐기골을 터뜨려 11회 연속 본선행에 기여한 오현규(헹크)는 "쿠웨이트전이 기대된다. 재미있을 것 같다"면서 "(결과와 상관없지만) 마음을 내려놓지 않고 책임감을 앞세워 좋은 결과를 얻겠다. 잘 할 자신있다"며 기대를 표했다.

부상 여파로 이라크전에 결장했던 '에이스' 손흥민도 이제는 컨디션이 많이 올라왔다.

대한축구협회(KFA) 관계자는 "손흥민은 많이 회복했다. 8일 팀 훈련도 이상없이 모두 소화했다. 이 밖에 27명 선수 중 부상자 없이 다들 좋은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2 한일월드컵 20주년 기념 평가전' 대한민국과 이집트의 경기 전반 붉은악마가 '우리 다시 함께' 라는 카드섹션 응원을 펼치고 있다. 2022.6.14/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아울러 KFA는 쿠웨이트전을 11회 연속 본선 진출을 기념하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 예정이다.

응원석인 '레드존' 1층에는 'WE대한'이라는 문구의 단체 카드섹션을 하고, 전 관중이 태극기 클래퍼를 흔드는 장관도 펼쳐질 예정이다.

경기 종료 후에는 선수단이 다시 입장, '글렌체크' 밴드의 공연과 함께 본선 진출 기념 세리머니 등이 이어진다.

한국은 쿠웨이트를 상대로 13승4무8패로 앞서 있다. 최근 5경기는 몰수승을 포함해 모두 이겼다.

가장 최근 맞대결은 지난해 11월 쿠웨이트 시티에서 열린 월드컵 3차 예선 원정 경기로, 당시 한국은 손흥민, 배준호, 오세훈(마치다 젤비아)의 연속골을 앞세워 3-1로 이겼다.

B조 최하위 쿠웨이트는 5무4패(승점 5)를 기록, 이미 본선행이 좌절돼 사기도 크게 꺾인 상태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손흥민이 8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축구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공개 훈련에서 홍명보 감독의 훈련 지시를 경청한 후 손뼉을 치며 파이팅을 독려하고 있다.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금자탑을 쌓은 홍명보호는 오는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예선 최종전 을 치른다. 2025.6.8/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