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A에 탑승한 이동환 고양시장. /사진제공=고양특례시
고양특례시가 광역교통망 확충과 도로 기반 시설 개선을 통해 시민들의 출퇴근 시간 단축은 물론, 일상생활 전반에 걸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9일 고양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8일 개통한 GTX-A 노선 운정중앙-서울역 구간은 개통 3개월 만에 이용자 수 360만 명을 돌파하고, 킨텍스에서 50분 이상 걸리던 서울역 이동시간은 16분으로 대폭 단축돼 출퇴근길 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내년에는 서울 삼성역 무정차 통과가 이뤄지면 파주 운정에서 화성 동탄까지 GTX-A 전 구간(82.1km)이 연결되며, 2028년 삼성역이 개통되면 킨텍스에서 강남 한복판까지 20분 만에 도달할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대곡역, 원릉역에서 양주시, 의정부시를 잇는 교외선이 20여 년 만에 운행을 재개하며 경기 북부 지역관광도 활기가 돌고 있다. 시는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교외선 전철화를 건의했고 벽제역 등 추가 정차역 타당성 검토 용역도 진행 중이다.

시는 지역 간 균형발전을 위해 도로기반시설 확충에도 힘쓰고 있다. 공장, 주거시설이 밀집하고 서울~문산 고속도로 개통으로 교통량이 증가한 사리현IC 주변에는 지난달 시도82호선 도로가 확장 개통했으며, 연말에는 시도81호선 남측까지 확장 개통돼 교통난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시는 2023년부터 보행환경 개선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올해는 보도 정비 가이드라인을 확대 적용해 안전하고 즐겁게 걸을 수 있는 라온길 정비사업을 추진 중이다. 약 50억원을 들여 시민 참여형 공모전으로 확정된 대상지 7개소에 올해 말까지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광역교통망이 거미줄처럼 뻗어가며 고양시는 사통팔달 교통 허브로 거듭나고 있다"며 "9호선 급행 대곡 연장과 3호선 급행, 고양은평선 일산 연장, 신분당선 일산 연장 사업도 올해 수립되는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과 제5차 대도시권 광역교통 시행계획에 신규 노선으로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