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윤석열 전 대통령을 넬슨 만델라에 빗대며 통일 대통령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진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광화문 주일 연합예배에서 설교하는 모습. /사진=뉴스1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을 노벨 평화상을 받은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 공화국 대통령에 빗대며 그의 복귀를 주장했다.

지난 8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전 목사는 전국 주일 연합 예배를 열고 사도 바울의 일대기에 관해 설명하며 "원래 하나님이 크게 쓸 사람은 연단 시킨다"며 "윤 전 대통령은 반드시 통일 대통령으로 돌아온다"고 주장했다. 기독교에서 '연단'이란 시련을 통해 인격적으로 성숙해지는 과정을 말한다.


윤 전 대통령의 지난해 12·3 비상계엄 선포 이후 이어지는 일련의 사법 절차가 복권을 위한 시련에 불과하다는 게 전 목사의 주장이다. 전 목사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금 기도 안 죽었겠지만 탄핵당했다고 재판받는다고 절대로 두려워 말라"라며 "이승만, 박정희, 넬슨 만델라 대통령도 감방(감옥)에 갔냐 안 갔냐"고 묻기도 했다.

전 목사가 윤 전 대통령과 빗댄 만델라 전 대통령은 아파르트헤이트(유색인종 차별) 정권을 평화적으로 종식하기 위한 활동과 새로운 민주적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기반을 다진 공로를 인정받아 1993년 노벨 평화상을 받은 인물이다. 특히 폭력적인 정부의 탄압에 맞섰다가 27년간 투옥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