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재판을 위해 법원에 모습을 드러낸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자신을 연호하는 지지자들을 향해 미소를 지어보였다. 사진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이 열린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 안팎에 모인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 모습. /사진=뉴스1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을 위해 법원에 출석하자 지지자들이 응원전을 펼쳤다.

9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는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사건 6차 공판을 진행했다.


법원 안팎으로 윤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하나둘 모였다. 중앙지법 서관 인근에서 대기하던 지지자들은 25도를 웃도는 더운 날씨에 모자, 팔토시 등을 착용하고 윤 전 대통령을 기다렸다. 지지자들은 앞면 'YOON AGAIN'(윤 어게인), 뒷면 'ONLY YOON'(온리 윤)이라고 적힌 응원 문구를 들었다.

법원은 윤 전 대통령이 출석하던 다른 날과 동일하게 동문과 서문 입구에서 가방 검색을 실시했다. 수건 형태의 시위 물품 외에 피켓, 깃발, 나팔 등을 가져온 일부 지지자들은 제지당하기도 했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58분쯤 법원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러자 지지자들은 큰 목소리로 "윤석열 대통령"을 외쳤다. 차에서 내린 윤 전 대통령은 기자들의 질문에는 침묵했지만 지지자들이 모인 방향을 향해서는 환한 미소로 화답했다. 이에 지지자들은 머리 위로 손을 흔들며 환호했다.


이날 중앙지법에 모인 지지자들은 경찰 비공식 추산 150명이다. 기동대는 3개 부대(195명)가 배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