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대북 확성기 관련 질문에 대해 "현재 대북 확성기 방송은 전략적·작전적 상황에 따라 융통성 있게 실시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대북 방송 중단 여부는 북한 행동에 따라 달려 있다고 여러 차례 말씀드린 바 있다"며 "안보 상황을 고려해 정부 차원에서 종합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지난해 6월 북한 대남 오물 풍선 살포에 대응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했다. 2018년 이후 6년여 만이었다. 대북 방송이 재개되자 북한 역시 같은 해 7월부터 대남 방송을 개시했다. 다만 이전과 달리 본인들의 체제 선전 방송이 아닌 귀신 울음소리와 흡사한 소음으로 바뀌었다.
북한의 대남 소음방송은 우리 군의 대북 확성기 방송과 함께 1년째 진행되고 있다. 특히 대남 소음방송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지속돼 접경지역 주민들이 큰 피해를 받고 있다.
이에 이 실장은 대남 소음방송의 강도나 규모에 변동이 있는지에 대해 "변동 없다"며 "밤낮으로 접경지대와 서해에서 계속 실시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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