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경규의 유튜브 채널 '갓경규'에는 '드디어 털어놓는 이경규 45년 예능 인생 진짜 속마음들(은퇴 계획, 도시어부)'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지난 3월 '삶이라는 완벽한 농담'이라는 책을 발간한 이경규는 '저자와의 대화' 코너를 통해 독자들의 궁금증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제작진은 "공황장애라는 게 어떤 굉장한 우울감으로부터 시작되는 게 공황장애라고 생각했다. 근데 작가님은 그거를 광활한 우주에 압도돼 공황이 왔다고 했다"며 궁금해했다. 이경규는 KBS 2TV 예능 '남자의 자격'에서 호주 퍼스 횡단을 하다 공황장애를 겪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하루에 10시간씩 운전한다. 아무것도 안 보인다. 맨 끝에 도로 끝만 보인다. 계속 가는 거다. 거기서 오는 불안감들이 좀 있었다. 굉장히 불안하더라. 매일 저녁 모르는 곳에서 텐트 치고 자고 가다가 차도 빠지고 진짜 고생을 많이 했다"고 회상했다.
이경규는 "달리다가 탁 불을 끈다. 주위에는 아무것도 없다. 거기서 하늘을 딱 쳐다보는 순간 광활한 이 우주에 외로움이 느껴졌다. 갑자기 눈물이 나더라. 그러면서 차에 쓰러졌다. 그때부터 계속 아프기 시작한 거다. 가슴이 답답하고 막 죽을 것 같았다"면서 "병명을 찾기 위해 많은 병원을 찾았다. 건강한데도 가슴이 답답했다. 정신과를 한번 가보라더라. 가니까 약을 지어주더라. 그 약을 먹으니까 편안해지더라. 계속 먹고 있다. 안 먹으면 불안하다"고 털어놨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이씨에 대한 입건 전 조사(내사) 중이다. 이씨는 지난 8일 오후 2시5분쯤 강남구 한 실내 골프연습장에서 자기 차와 차종이 같은 타인의 차를 몰고 자기 회사로 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해당 차주는 차 절도 의심 신고를 했는데, 경찰은 주차 관리 요원이 차를 혼동해 이씨에게 잘못 전달했다고 파악했다.
경찰은 이씨를 상대로 조사를 하며 음주 측정을 실시해 음성 결과가 나왔지만, 약물 간이시약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처방받은 약을 먹은 것이라며 관련 혐의를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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