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군이 로스앤젤레스(LA) 이민 단속 반대 시위를 진압하기 위해 해병대원 약 700명을 투입한다. 사진은 지난 8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도심에서 열린 시위를 진압하는 경찰관들의 모습. /사진=로이터
미국군이 로스앤젤레스(LA) 이민 단속 반대 시위에 해병대를 투입한다고 발표했다.

미군 북부사령부는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각) 성명을 통해 "주말 동안 경계 태세에 있던 해병 보병 대대를 가동했다"며 2개 대대 해병대원 약 700명을 LA 지역에 투입한다고 밝혔다. 지난 6일 LA에서는 이민세관단속국(ICE)의 상업 지역 기습 단속·대규모 체포를 계기로 이민 단속 반대 시위가 진행되고 있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해당 시위를 폭동으로 규정하며 반대 시위 참여자에 대해 돈을 받은 내란 선동자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시위 진압을 위해 주 방위군 2000명을 투입해 논란이 일었다.

지난 9일 폭스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LA 시위에 대해 "매우 수월하게 통제할 수 있으리라고 본다"며 "나쁜 상황이었고 (시위는) 나쁜 방향으로 가고 있었다. 이제는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