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영이 홍익문화공원 인근에 남성 특화 공간을 구현한 대형 매장 '홍대놀이터점'을 연다. /사진=CJ올리브영
남성 소비자들의 화장품 소비가 늘어나면서 남성 뷰티 아이템 특화 매장이 홍대에 들어선다.

CJ올리브영은 남성 특화 공간을 구현한 대형 매장 '홍대놀이터점'을 연다고 10일 밝혔다. 11일 공식 오픈하는 홍대놀이터점은 지상 3층, 영업 면적 기준 915㎡(277평) 규모다. 홍대놀이터로 알려진 '홍익문화공원' 인근에 있다.

서울시 상권분석 서비스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홍대 상권 남녀 유동인구 비율은 각각 45%, 55%로 유사한 수준이었으며 10~30대 남성 비중은 약 28%로 명동(22%)이나 성수동(25%)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홍대놀이터점 1층에는 올리브영 매장 중 최대인 100평 규모의 남성 특화 공간 맨즈에딧(Men's Edit) 존이 조성됐다. 맨즈에딧 존은 남성 고객들을 위한 큐레이션 공간으로 뷰티는 물론 헬스용품, 패션·잡화까지 두루 경험할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편집숍이다.

올리브영은 맨즈에딧 존을 '남성 고객이 찾는 뷰티&헬스 공간'으로 만들고자 브랜드와 상품을 고객 수요 중심으로 새롭게 배치했다. 쉐이빙 등 남성용 상품뿐 아니라 남성 고객들의 실제 선호도가 높은 에스트라, 파티온 등 스킨케어 상품도 진열했다. 자신만의 취향을 추구하는 쇼핑 트렌드를 반영해 국내 스포츠 브랜드에이치덱스(HDEX)와 프리미엄 문구 브랜드 포인트 오브 뷰를 숍인숍 형태로도 선보였다.

매장 내 체험형 뷰티 서비스도 강화했다. 남성 특화 매장인 만큼 '맨즈솔루션' 공간을 조성해 고객 취향에 맞춰 상품을 큐레이션하고 스타일링을 돕는다. 속눈썹 관리 용품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아이래쉬바'와 피부 유형 및 상태를 분석하고 상담해 주는 스킨스캔 체험도 할 수 있다.

글로벌 특화 요소도 매장 곳곳에 마련했다. 3층은 외국인 관광객이 선호하는 마스크팩과 스낵 등을 중심으로 공간을 채웠다. K뷰티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2~3층에 걸쳐 인기 상품들을 모아놓은 K뷰티나우 존, 글로벌핫이슈 존도 구현했다. 2층에는 헤드셋이 구비된 'K-POP 음반존'을 조성해 음악을 직접 들어보고 음반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