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자재 유통기업 ㈜푸드머스는 지난 13일 일부 언론의 '식중독 감염 확산' 보도와 관련해 현재 감염 확산은 아니라고 밝혔다. 사진은 풀무원기술원 외부 전경. /사진=풀무원
푸드머스가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집단식중독 추가 발생 건과 관련해 해당 제품에 대한 자발적 공급중단과 회수가 지난 5월에 이미 완료됐다고 강조했다. 추가 확산설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해명에 나선 것이다.

풀무원 계열의 식자재 유통기업 ㈜푸드머스는 지난 13일 일부 언론의 '식중독 감염 확산' 보도와 관련해 현재 감염 확산은 아니라고 14일 밝혔다. 푸드머스 관계자는 "해당 제품은 이미 한달 전 유통한 제품으로 공급중단 및 전량 회수 조치 완료했으니 더 이상 불안해하지 말기 바란다"며 "유통전문판매원으로서 사회적·도의적 책임을 통감하고 피해자분들께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보도와 관련된 추가사례 2건은 지난 5월15일~16일에 섭취한 제품으로, 사건을 인지한 즉시 전량 납품 중단 및 급식사업장에 납품한 제품 전체를 자진 회수하여 전량 폐기조치를 완료했다"면서 "살모넬라균의 잠복 및 발현기간 또한 한달 가량 경과해 소비자들이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확인된 2건의 사례는 당시에는 신고되지 않았던 유증상 사례로 푸드머스가 5월 유통한 제품의 납품처 전체에 대해 관계당국이 과거 이상 유무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확인된 것이다. 현재 유증상이 확산한 게 아니라 한달 전 발생한 유증상 사례 2건이 추가로 확인된 것이다.

푸드머스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살모넬라균은 달걀 원재료에서 기인하고 있으며 섭씨 85도 이상에서 열처리하는 경우 완전 사멸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해당 제품 원료로 쓰인 계란은 섭씨 143도 이상의 가열처리 공정을 거치고 있으므로 식품위해 미생물로부터는 안전성을 확보한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식품안전관리 조직 및 식품안전관리시스템을 한층 강화하고, 전체 프로세스를 개선해 위생 및 품질관리에 만전을 기하여 고객 여러분의 신뢰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3일 질병관리청은 집단식중독 의심 사례가 충북 지역에 이어 세종과 전북 부안에서도 추가로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문제가 된 제품은 '고칼슘 딸기크림 롤케이크'(소비기한 2025년 10월 12일)와 '고칼슘 우리밀 초코바나나빵'(소비기한 2025년 9월 21일) 2종이다. 이로써 관련 집단 식중독 사례는 총 4건, 유증상자는 208명이다. 질병관리청이 원인 파악을 위해 역학조사에 나온 가운데 푸드머스는 제품자체의 원인과 함께 다양한 루트에서의 교차오염 가능성도 폭넓게 살펴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