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전준우가 14일 열린 KBO리그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결승타 포함 2안타를 때려 팀 승리를 이끌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인천=뉴스1) 이상철 기자 = 롯데 자이언츠 주장 전준우(39)가 SSG 랜더스전에서 결승타를 때려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전준우는 1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SSG와 원정 경기에서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 팀의 4-2 승리를 견인했다.

그는 1-1로 맞선 6회초 2사 1, 3루에서 김광현을 상대로 1타점 적시타를 쳤다. 이어 8회초 2사 1, 3루에서도 상대 마무리 투수 조병현의 포크볼을 공략해 쐐기 적시타를 터뜨렸다.

롯데는 전준우의 활약을 앞세워 3연승을 달렸고, 4위 삼성 라이온즈(36승 1무 31패)와 승차를 1.5경기로 벌렸다.


전준우는 결승타 상황에 대해 "앞의 두 타석에서 낮은 공에 반응했는데 좋지 않은 결과가 있었다"며 "그래서 세 번째 타석부터는 공을 높게 보려고 노력했고, 덕분에 타점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8회초 마지막 타석에서는 임훈 코치님과 전력 분석에서 투수(조병현)의 포크볼이 좋다고 이야기해줬다. 그래서 포크볼을 신경 쓰고 타격에 임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전준우는 팀이 선수의 연쇄 부상에도 상승세를 타고 있는 부분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그는 "최근 부상 선수가 많이 발생했지만, 그 자리를 채워주는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해주고 있다. 부상자가 나와도 팀이 무너지지 않는다는 것이 상당히 고무적"이라며 "선수들도 지지 않고 더 이기기 위해 악착같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김태형 롯데 감독은 "전준우, 김민성 등 베테랑을 필두로 계속해서 득점하려고 집중하여 좋은 결과를 끌어낼 수 있었다"고 총평했다.

또한 6이닝을 1실점으로 막은 선발 투수 알렉 감보아에 대해서는 "정말 좋은 투구를 펼쳤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최준용, 정철원, 김원중 등 뒤이어 나온 불펜 투수들도 잘 던져줘서 승리할 수 있었다"며 투수진을 칭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