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열 롯데지주 부사장(미래성장실장)이 16일(현지시각) 미국 보스턴에서 진행된 바이오USA에 참석했다. 사진은 셀트리온 부스를 방문한 신 부사장(가운데)과 제임스박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왼쪽). /사진=김동욱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지주 부사장(미래성장실장)이 미국 보스턴에서 진행 중인 바이오USA 현장을 찾았다. 그룹의 미래 먹거리인 바이오 사업을 챙기기 위한 결정으로 관측된다.

신 부사장은 제임스박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와 함께 16일(이하 현지시각)부터 나흘 동안 미국 보스턴에서 진행되는 바이오USA에 참석했다. 신 부사장이 바이오USA에 참석한 건 지난 2023년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을 겸임하고 있는 신 부사장은 올해 바이오USA에서 바이오 사업을 살뜰히 챙겼다. 롯데바이오로직스 부스에 마련된 미팅룸에서 직접 미팅을 진행한 뒤 자리를 옮겨 다른 회사의 부스를 연이어 방문했다.

미팅 후 처음으로 방문한 부스는 동아에스티·에스티팜·에스티젠바이오로 구성된 동아쏘시오그룹 부스다. 신 부사장은 해당 부스에서 박재홍 동아에스티 R&D(연구·개발) 총괄 사장, 최경은 에스티젠바이오 대표, 성무제 에스티팜 대표와 만나 담소를 나눴다.

이어 싸이티바, 셀트리온, 닥터레디 바이오로직스, 써모피셔, SK팜테코 등 국내외 기업들의 부스를 방문해 회사 관계자들의 설명을 들었다. 제임스박 대표가 몸담았던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부스는 방문하지 않고 지나쳤다.


신 부사장은 이번 바이오USA를 통해 수주 확대 등을 꾀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 4월 아시아 소재 기업과 ADC(항체-약물 접합체) 임상시험용 후보물질 생산 계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인 수주 확보에 나섰다.

신 부사장은 "올해 바이오USA에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며 "주요한 미팅에 참여할 예정으로 몇 개 미팅에는 이미 참여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