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서울 아파트 일반분양 예정 물량은 7358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1만149가구) 대비 약 28%(2791가구) 감소한 것으로 2960가구가 분양된 2021년 이후 4년 만에 최저치다.
서울은 수요 대비 새 아파트 공급이 적어 청약시장 경쟁이 치열하다. 서울은 2015년 1순위 평균 13.1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이후 지난해까지 10년 연속 1순위 평균 경쟁률이 두 자릿수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에도 서울에서 분양한 아파트는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 중이다. 지난달까지 고척 푸르지오 힐스테이트, 래미안 원페를라, 힐스테이트 메디알레, 청계 노르웨이숲 등 4개 단지가 공급됐다. 특별공급을 제외한 일반분양 791가구 1순위 청약에 4만7314명이 몰려 평균 59.81대 1을 기록했다.
분양시장에서 비수기로 꼽히는 6~8월에도 잠실·성수·서초 등 핵심 지역에서 청약에 돌입하는 단지들이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 송파구 신천동 미성·크로바를 재건축한 후분양 단지인 '잠실르엘'은 6~7월 일반분양이 예상된다. 오는 12월 준공 예정이며 총 1865가구 중 219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약 10억원의 시세차익이 가능할 것이란 기대다. 실제 인근 '잠실래미안아이파크' 전용면적 84㎡ 분양권은 지난 2월 30억5000여만원에 거래됐다. 동일 면적 기준 잠실르엘 분양가가 20억원으로 책정돼도 10억원의 시세차익이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잠실래미안아이파크는 지난해 10월 분양 당시 307가구 1순위 공급에 8만2487명이 신청해 268.7대 1의 기록한 바 있다. 해당 단지 분양가는 3.3㎡당 5409만원으로 전용 84㎡가 18억~19억원에 손바뀜됐다.
성동구에서는 성수 장미아파트를 재건축한 '오티에르 포레'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총 287가구 중 88가구가 일반분양으로 풀린다. 성수동에서 약 8년 만의 일반분양 청약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이밖에 서초구 신동아를 재건축한 '아크로 드 서초'도 하반기 분양된다. 영등포구 '리버센트 푸르지오 위브'는 이달 말 분양 예정이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