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이 지난 17일 서울 중구 CJ인재원에서 글로벌 동영상 플랫폼 틱톡(TikTok)과 함께 'K브랜드 동남아·일본 이커머스 진출 세미나'를 개최하고 'CBE(크로스보더 이커머스) 원스톱 패키지' 서비스를 선보였다. /사진=황정원 기자
판매자가 경쟁력 있는 제품만 준비하면 글로벌 최고 수준의 파트너와 함께 이커머스 입점부터 콘텐츠 기획, 결제 및 정산, 해외 물류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CJ대한통운이 국내 셀러들의 수출 판로를 지원하기 위해 동영상 플랫폼 틱톡샵을 활용한 원스톱 솔루션을 론칭하며 K브랜드의 해외 진출에 날개를 달아줄 전망이다.

CJ대한통운은 지난 17일 서울 중구 CJ인재원에서 글로벌 동영상 플랫폼 틱톡(TikTok)과 함께 'K브랜드 동남아·일본 이커머스 진출 세미나'를 개최하고 'CBE(크로스보더 이커머스) 원스톱 패키지' 서비스를 선보였다고 18일 밝혔다. 현장에는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150여명의 국내 브랜드 및 셀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K셀러 CBE 원스톱 패키지'는 플랫폼 입점, 콘텐츠 기획, 마케팅, 결제, 물류 등 해외 이커머스 진출에 필요한 전 과정을 하나로 묶은 통합형 서비스다. 소상공인들이 겪는 수출 장벽을 구조적으로 낮추고 글로벌 진출 기반을 마련하는 데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세미나에는 ▲틱톡의 인앱 쇼핑 플랫폼 '틱톡샵' ▲숏폼 광고마케팅 전문 기업 '윗유' ▲금융 솔루션 기업 '페이오니아' 등이 참여해 각 분야의 전문 기업들이 하나의 전략적 '연합군'으로 모습을 드러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틱톡샵은 플랫폼을, 윗유는 마케팅을, 페이오니아는 결제를, 그리고 CJ대한통운은 물류를 맡아 K셀러의 해외 이커머스 진출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한다.
각 분야 전문업체 연합군이 수출 과정 간소화
CJ대한통운은 셀러들의 해외 시장 진출을 뒷받침할 물류관리 전략 및 맞춤형 물류 서비스에 대해 소개했다. 국내 풀필먼트를 비롯해 항공·해상 포워딩, 해외 현지 풀필먼트 등 수출에 필요한 물류 전 과정을 아우르는 서비스를 갖춰 셀러에게 필요한 기능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제공한다.

현재 운영 중인 동남아시아 지역 자체 물류센터를 기반으로 한층 빠르고 정교한 풀필먼트 서비스를 실현한다.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등 6개국에서 운영 중인 60여개 거점을 활용해 동남아 전역 물류 수요에 빠르게 대응할 예정이다. 국내에서 직접 발송할 때보다 평균 5~6일 이상 배송 시간이 줄어들어 현지 소비자는 하루 혹은 이틀 만에 상품을 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셀러는 빠른 배송을 강점으로 내세울 수 있어 고객 만족도 제고는 물론 재구매 유도, 마케팅 효율 측면에서도 실질적인 지원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CJ대한통운은 자체 개발한 물류 시스템을 통해 셀러들이 여러 국가의 주문 정보와 물류센터 재고 현황을 실시간으로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한다. 체계적인 물류 운영에 마케팅, 결제 영역에서 파트너사와의 협업이 더해져 복잡한 해외 이커머스 진출 과정이 간소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틱톡샵은 입점 브랜드 수가 2023년 70만개에서 2024년 110만개로 약 60% 증가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숏폼 영상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콘텐츠 기반 커머스 시장이 급성장함에 따라 해외 이커머스 운영 체계에 대한 경험이 적고 판로 개척이 절실한 중소 셀러들에게 이번 원스톱 패키지가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장영호 CJ대한통운 IFS본부장은 "K웨이브를 이끄는 한국 브랜드들이 동남아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 성장할 수 있도록 핵심 물류 파트너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촘촘한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K셀러의 해외 이커머스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동반성장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