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A를 대표하는 강자들이 개막전 64강에 진출했다. 사진은 지난 18일 경기 고양 킨텍스 PBA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리금융캐피탈 PBA-LPBA 챔피언십 2025 PBA 128강에 출전한 강동궁(왼쪽)과 김영원의 모습. /사진=프로당구협회(PBA) 제공
강동궁(SK렌터카)과 김영원(하림), 최성원(휴온스), 이충복(하이원리조트) 등 PBA를 대표하는 강자들이 64강에 진출했다.

프로당구협회(PBA)는 지난 18일 경기 고양 킨텍스 PBA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리금융캐피탈 PBA-LPBA 챔피언십 2025 PBA 128강을 진행했다. 강동궁 등 리그를 대표하는 강자들은 이변 없이 64강에 선착했다.


지난 시즌 PBA 대상을 받은 강동궁은 와일드카드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조좌호를 상대했다. 강동궁은 1세트 하이런 13점을 앞세워 15-6(3이닝), 2세트 접전 끝에 15-13(8이닝)으로 세트스코어 2-0을 만들었다. 강동궁은 3세트를 내줬지만 4세트를 15-7(4이닝)로 꺾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영원은 윤균호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0 완승했다. 1·2세트 접전 끝에 15-12로 점수를 얻은 김영원은 3세트 14-4(9이닝)로 승리했다. 정성윤을 상대한 최성원은 세트스코어 1-1 박빙의 상황에서 3세트와 4세트를 각각 15-9(11이닝), 15-0(3이닝)으로 제압하고 64강행을 확정했다.

이충복은 역전승을 거뒀다. 신주현과 맞대결을 펼친 이충복은 두 세트를 내리 패하며 탈락 위기였지만 3세트 하이런 10점을 올리며 15-1(3이닝)로 분위기를 바꿨다. 이어진 4세트에도 8점 장타를 기록하며 15-3(4이닝)으로 승리했다. 승부치기에 돌입한 이충복은 선공인 신주현이 공격에 실패하자 침착한 뱅크샷으로 승리했다.
월드챔피언십 우승자인 세미 사이그너가 128강에서 탈락했다. 사진은 지난 18일 경기 고양 킨텍스 PBA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리금융캐피탈 PBA-LPBA 챔피언십 2025 PBA 128강에 출전한 세미 사이그너의 모습. /사진=프로당구협회(PBA) 제공
이밖에도 다비드 사파타(스페인·우리금융캐피탈), 응우옌꾸옥응우옌(베트남·하나카드), 응우옌프엉린(베트남·하림), 부라크 하샤시(튀르키예·하이원리조트), 모리 유스케(일본·에스와이) 등 외인 강자들도 나란히 64강에 올랐다. 지난 시즌 월드챔피언십 우승자인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웰컴저축은행)는 이길수를 상대로 0-3으로 완패하며 시즌 개막전 128강전에서 탈락했다.


같은날 열린 LPBA 32강 2일 차 일정에선 차유람(휴온스)이 김명희를 세트스코어 3-0으로 제압했다. 이우경(에스와이)은 임정숙(크라운해태)을 상대로 3-0 완승했다. 서한솔(우리금융캐피탈)은 한지은(에스와이)를 3-1로 제쳤다. 이밖에 김민영(우리금융캐피탈), 권발해(에스와이), 이신영(휴온스)도 16강행을 확정했다.

대회 5일 차인 19일에는 PBA 64강과 LPBA 16강 일정이 진행된다. 낮 1시부터 다섯 번에 나눠 PBA 64강이 펼쳐지며 이날 오후 3시30분과 저녁 8시30분에는 LPBA 32강이 함께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