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배구연맹(AVC) 네이션스컵에서 베트남을 제압한 한국 남자배구대표팀. (대한배구협회 제공)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한국 남자 배구 대표팀이 2025 아시아배구연맹(AVC) 네이션스컵에서 2연승을 달렸다.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0일(한국시간) 바레인 마나마에서 열린 대회 D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베트남을 세트스코어 3-0(25-22 25-23 25-12)으로 꺾었다.

지난 18일 뉴질랜드를 3-0으로 제압했던 한국은 기분 좋은 2연승으로 조 1위를 확정했다.

이번 대회에는 아시아 12개 팀이 참가, 3팀씩 4개 조로 나뉘어 진행된다. 각 조 1·2위 팀이 8강에 진출하고 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을 다툰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3위에 그친 한국은 올해 정상에 도전한다. 한국이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디펜딩 챔피언' 카타르를 비롯해 파키스탄, 호주 등을 제쳐야 한다.

이날 한국은 임동혁(국군체육부대)이 12점, 허수봉(현대캐피탈)이 11점으로 두 에이스가 23점을 합작했다.

블로킹에서 10-2로 앞서는 등 높이에서 베트남을 압도했고, 디그에서 45-28로 우위를 점하는 등 수비 집중력도 좋았다.

한국은 1세트서 4-9까지 뒤지던 경기를 15-14로 역전하며 분위기를 가져왔고, 이후 주도권을 놓치지 않으면서 셧아웃을 완성했다.

한국은 21일 호주를 상대로 8강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