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9일(현지시각) 백악관 대변인을 통해 2주 내 이란에 대한 직접 군사 개입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전했다. 사진은 지난 1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3D 프린팅 미니어처 인형을 이란 국기를 배경으로 촬영한 이미지.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주 안에 이란에 대한 직접 군사 개입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각)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진행된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를 대독해 "이란과 협상이 가까운 시일 내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으며 협상 여부에 따라 2주 안에 개입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레빗 대변인은 미국이 이란과 계속 접촉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다만 접촉의 구체적인 내용이나 직·간접 접촉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로이터통신은 복수의 외교관을 인용해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중동 특사와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 장관이 여러 차례 전화 통화를 나눴다고 보도했다. 레빗 대변인은 이날 이란과의 합의에 '우라늄 농축 불허'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란 정권 교체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최우선 과제는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라며 "중동 지역에 평화와 안전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다만 레빗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항상 외교를 추구할 것임을 밝혔지만 필요시 무력을 사용하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면서 "이란과 전 세계는 미국 군대가 이 행성에서 가장 강력하고 치명적인 전투력을 보유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라고 경고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이란의 공격 여부에 대해 "최종 결정을 하지는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미 주요 언론도 전날부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미 이란에 대한 공격을 잠정 승인했으며 최종 결정만을 남겨두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