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 조기 귀국 사유가 이스라엘과 이란의 휴전 때문이 아니라고 전했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6일(현지시각) 캐나다 앨버타주 카나나스키스에서 열린 G7 정상회담에 참석한 모습.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 조기 귀국이 이스라엘과 이전 휴전 때문이라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발언을 전면 부인했다.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각)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을 만나 트럼프 대통령의 조기 귀국에 대해 "미국이 휴전을 이룰 수 있다면 매우 좋은 일"이라며 미국이 이스라엘과 이란의 휴전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만나서 교류하자는 제안이 실제로 있었다"며 "휴전을 성사하고 더 광범위한 논의를 시작하자는 제안이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제 양측이 이를 따를지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 중동 사태에 대응한다며 예정보다 하루 일찍 귀국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 복귀한 후 상황실로 향해 국가안보회의(NSC)를 소집했다.

이에 마크롱 대통령은 "앞으로 몇 시간 만에 상황이 바뀔 것이라고 믿지는 않는다"며 "미국이 휴전을 이루겠다고 약속했고 이스라엘에 압력을 가할 수 있기 때문에 상황이 바뀔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루스소셜에 마크롱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마크롱 대통령은 내가 G7 정상회의 도중 백악관으로 돌아간 이유가 이스라엘과 이란의 '휴전'을 위해서라고 잘못 말했다"고 말했다. 이어 "틀렸다. 그는 내가 백악관으로 가는 진짜 이유를 전혀 모르고 있다. 휴전과는 아무 상관이 없으며 훨씬 더 큰 일"이라며 "고의든 아니든 마크롱 대통령은 항상 틀린다. 계속 지켜봐라"라고 설명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조기 귀국 사유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