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원으로 '명절 한상'… '혼추족' 저격한 편의점 도시락
황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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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추석 '혼추족'(혼자 추석을 보내는 사람)과 합리적 소비자를 잡기 위한 편의점 4사의 명절 도시락 '가성비' 경쟁이 뜨겁다. GS25,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 주요 편의점들이 추석을 맞아 명절 대표 음식으로 풍성하게 구성한 한정판 도시락을 비교해봤다.
GS25, 9칸 구성 '혜자추석명절도시락'
GS25는 혼추족 및 합리적 소비자를 위해 '혜자추석명절도시락'을 선보였다.
이 도시락은 9칸 구성 용기에 ▲3종류의 밥(흑미밥, 김치볶음밥, 고구마밥)과 함께 ▲고추장갈비양념제육 ▲너비아니구이 ▲잡채 ▲3색 나물(도라지·고사리·명태무말랭이무침) ▲모둠전(산적·동그랑땡·김치전) 등을 풍성하게 담았다. 여기에 후식으로 콩가루쑥찹쌀떡까지 더해 명절의 정취를 더욱 살린 것이 특징이다.
GS25의 명절 도시락은 매 시즌 실속 있는 구성과 합리적 가격대로 큰 관심을 받아왔다. 2025년 설 연휴 기준 전주 대비 매출이 32.1% 증가하는 등 1인 가구, 외국인 등에게 식당을 대신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CU, 라인업 7종으로 확대
CU는 늘어나는 명절 간편식 수요에 발맞춰 올해 추석 간편식 라인업을 예년 1종에서 7종으로 대폭 확대했다. 24일부터 순차적으로 선보이는 '한가위 간편식 시리즈'는 정찬 도시락, 모둠전, 갈비, 잡채 김밥 등 다양한 메뉴로 구성됐다.
대표 상품인 '한가위 11찬 도시락'(7500원)은 떡갈비를 메인으로 오미산적, 표고버섯전 등 전 4종 나물, 떡까지 총 11가지의 반찬으로 명절 밥상을 구현했다. 이 외에도 ▲모둠전(8900원) ▲돼지 갈비(7900원) 단품 도시락과 ▲너비아니 삼각김밥/김밥(각 1400원/3300원) ▲잡채 삼각김밥(1300원) ▲당면 없는 잡채 양념김밥(3400원) 등 명절 대표 반찬을 활용한 간편식도 선보인다.
세븐일레븐, 가격 낮추고 '찬' 늘린 '갓성비'
세븐일레븐은 지난 추석 도시락에 대한 고객의 소리를 적극 반영해 더욱 풍성하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의 명절 간편식을 선보인다. 오색찬란풍성한상도시락(6500원)은 지난해 추석 도시락 대비 가격을 400원 낮춘 반면, 총 12가지 반찬으로 구성을 늘려 '갓성비'를 강조했다.
이 도시락은 ▲매실액에 양념한 소불고기를 메인으로 ▲모둠전(두부튀김, 오미산적, 김치전, 부추전) ▲각종 나물 ▲탕평청포묵 ▲버섯갈비 ▲미니약과 등으로 구성돼 마치 차례상을 온전히 옮겨놓은 듯하다. 같은 날 소불고기삼각김밥(1400원)도 함께 출시된다.
세븐일레븐은 이달 31일까지 오색찬란풍성한상도시락을 카카오페이머니 또는 농협카드로 결제 시 20%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마트24, 12가지 반찬 '추석명절큰.Zip'
이마트24는 명절 대표 음식으로 구성한 '추석명절큰.Zip'도시락(6900원)과 '추석보름달한판'(5900원)을 선보였다.
추석명절큰.Zip도시락은 ▲잡채 ▲불고기를 메인으로 ▲동그랑땡 ▲닭가슴살두부전 ▲해물파전 ▲고추장새우볶음 등 총 12가지 반찬으로 푸짐하게 구성됐다. 불고기 위에 고추 토핑, 밥 위에 검은깨를 올리는 등 정성스러운 한상차림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추석보름달한판은 ▲잡채 ▲불고기 ▲동그랑땡 ▲3색나물 등 명절 대표 음식으로 한판을 구성해 집에 있는 밥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마트24는 귀향하지 않는 1인 가구 고객들이 레인지 업만으로 간편하게 명절 먹거리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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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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