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 출장길에 오른다. 사진은 여 본부장이 최근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열린 제46회 통상추진위원회에 나섰던 모습.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이재명 정부의 첫 한·미 통상 협의를 위해 22일 미국 출장길에 오른다.

이날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여 본부장의 방미는 이재명 정부와 트럼프 행정부의 첫 고위급 통상 접촉이며 이번 방미에서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 등을 만난다.


새 정부 출범에 앞서 한·미 통상 당국은 관세 문제 등과 관련해 다음달 8일까지 '줄라이 패키지'(7월 포괄 합의)를 도출하기로 합의하고 협의를 이어왔다.

미국은 자국 상품 구매 확대를 통한 무역 균형 추구와 함께 30개월 이상 소고기 수입 제한부터 구글 정밀 지도 반출에 이르는 다양한 '비관세 장벽' 문제 해결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 본부장은 17일 범부처 대책 회의에서 "여러 불확실성으로 인해 주요국들에 비해 진도가 더뎠던 상황"이라며 "향후 수 주 동안 긴박하게 협상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협상을 우리 제도 선진화와 규제 합리화를 통한 산업 경쟁력 강화 및 성장동력 창출 계기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