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긴급 안보경제상황점검회의를 개최했다"며 "오늘 회의에서는 현재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고 이스라엘-이란 분쟁에 이어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격이 우리 안보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위 실장은 최근 중동에서 일어나는 일련의 상황들이 한반도 안보와 경제상황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할 수 있도록 관계 부처 간 긴밀한 소통과 협업을 당부했다"며 "이번 사태와 관련한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상황의 변화 추이를 고려해 대통령실이 주도하는 추가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위 실장을 비롯해 김현종 국가안보실 1차장, 임웅순 국가안보실 2차장, 오현주 국가안보실 3차장, 하준경 경제수석, 송기호 국정상황실장 등이 참석했다.
현지 매체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은 이란의 주요 핵시설 3곳을 대상으로 공습을 단행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우리는 포르도, 나탄즈, 이스파한을 포함 이란의 핵 시설 3곳에 대해 매우 성공적인 공격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란 핵 시설의 심장부로 불리는 포르도에서는 핵무기 개발을 위한 우라늄 농축 등이 진행돼 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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