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이 22일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격과 관련해 우리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은 지난 20일 강유정 대변인이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현안 브리핑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대통령실은 22일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격과 관련해 "무엇보다도 우리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안정적인 일상을 영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긴급 안보경제상황점검회의를 개최했다"며 "오늘 회의에서는 현재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고 이스라엘-이란 분쟁에 이어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격이 우리 안보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위 실장은 최근 중동에서 일어나는 일련의 상황들이 한반도 안보와 경제상황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할 수 있도록 관계 부처 간 긴밀한 소통과 협업을 당부했다"며 "이번 사태와 관련한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상황의 변화 추이를 고려해 대통령실이 주도하는 추가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위 실장을 비롯해 김현종 국가안보실 1차장, 임웅순 국가안보실 2차장, 오현주 국가안보실 3차장, 하준경 경제수석, 송기호 국정상황실장 등이 참석했다.

현지 매체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은 이란의 주요 핵시설 3곳을 대상으로 공습을 단행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우리는 포르도, 나탄즈, 이스파한을 포함 이란의 핵 시설 3곳에 대해 매우 성공적인 공격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란 핵 시설의 심장부로 불리는 포르도에서는 핵무기 개발을 위한 우라늄 농축 등이 진행돼 온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