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관세청에 따르면 6월1~20일 수출은 386억72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8.3% 증가했다. 한국의 수출은 지난 5월 전년동월대비 1.3% 감소하며 4개월 만에 증가율이 마이너스로 돌아선 바 있다. 이달 하순에도 증가세가 지속될 경우 다시 한 달 만에 플러스로 전환할 전망이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6월 1~20일 일평균 수출액 역시 27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기(24억6000만달러) 대비 12.2% 증가했다.
수출 증가세는 반도체가 이끌었다. 이달 1~20일 반도체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21.8% 증가했다. 한국 전체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22.9%로 2.5%포인트 높아졌다.
반도체 외에 승용차(+9.2%), 선박(+47.9%) 등의 수출도 호조를 보였다. 반면 석유제품(-0.5%), 무선통신기기(-33.1%) 등 수출은 감소했다.
미국에 대한 수출도 늘었다. 이달 1~20일 대미 수출액은 74억23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하며 이 기간 한국의 최대 수출국에 이름을 올렸다.
유럽연합(23.5%), 대만(46.3%), 홍콩(+30.2%), 일본(+2.4%) 등으로의 수출도 증가했다. 반면 중국(-1.0%), 베트남(-4.3%) 등은 줄었다. 미국과 중국, 유럽연합 등 상위 3개국의 수출 비중은 47.8%를 기록했다.
6월1~20일 수입은 360억51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5.3% 늘었다. 전년동기대비 반도체(19.0%), 기계류(8.8%), 가스(9.3%) 등 수입이 증가한 가운데, 원유(-0.6%), 석유제품(-17.4%) 등은 감소했다.
중국(3.4%), 미국(4.8%), 일본(12.1%) 등에서의 수입은 증가했지만, 유럽연합(-1.5%), 호주(-10.6%) 등은 감소했다.
수출액이 수입액을 앞서면서 무역수지는 26억21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이달 20일까지 누적 수출액은 3135억8800만달러로 전년대비 0.1% 늘었고 누적 수입액은 2922억7400만달러로 1.6% 줄었다. 이 기간 누적 무역수지는 213억4400만달러 흑자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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