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이란 공격 이후 41%로 하락했다. 사진은 이란 지도와 트럼프 대통령의 이미지. /사진=로이터
미국이 이란 핵시설을 공격한 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41%로 하락했다. 이는 지난 1월 취임 이후 최저치다.

지난 23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와 입소스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국정 지지율은 이번달 초 42%에서 1%포인트 하락한 41%를 기록했다. 최근 몇 달 동안 급격한 하락은 없었지만 조금씩 하락했다. 이번 지지율은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복귀했던 47%보다 6%포인트 더 떨어졌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 정책 지지율은 4%포인트 하락한 35%를 기록했다. 전쟁 중인 이스라엘, 이란, 러시아, 우크라이나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잘한다는 의견보다 못하고 있다는 의견이 더 많았다.

특히 미국인들은 미국과 이란의 갈등 심화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핵 시설 폭격을 지시한 후 폭력 사태가 심화될 수 있다고 봤다. 설문에 참여한 미국인의 약 79%는 "이란이 미국의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미국 민간인을 공격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응답자의 32%만이 미국의 공습 지속을 지지했고 49%는 반대했다. 공화당 지지자들에게만 공습 지속 지지 여부를 묻자 62%가 추가 공습을 지지했고 22%가 반대, 추가 공습 지지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민주당 당원 상당수는 이란 추가 폭격에 반대했고 분쟁을 즉각 종식하는 데 찬성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정책 지지율은 4%포인트 하락한 35%를 기록했다. 아울러 정책 분야 중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던 이민 정책 지지율은 1%포인트 하락한 43%를 나타냈다.

이번 설문조사는 미국 전역 성인 1139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설문 기간은 20~23일 3일 동안 진행됐으며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습일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