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가 정부세종청사 해양수산부 대회의실에서 '북극항로 TF' 출범을 공식화하고 김성범 차관 주재로 킥오프 회의를 개최, 북극항로를 한국의 미래 물류 경쟁력 확보 및 신성장동력으로 삼겠다고 발표했다는 소식에 동방 주가가 강세다.

25일 오전 10시55분 기준 동방 주가는 전일 대비 325원(12.13%) 오른3005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4일 출범한 이번 TF는 북극항로 개척을 위한 국가 차원의 초기 전략 수립을 목적으로 북극 관련 주요 연구기관 및 전문가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구성됐다. 정부는 북극항로를 한국의 미래 물류 경쟁력 확보 및 신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본격화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김성범 차관은 TF 운영 계획을 점검하며 "북극항로 개척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국가 차원의 거점 육성과 함께 통합 컨트롤타워 구축을 통해 글로벌 물류 질서 변화에 주도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차관은 또 "이번 회의는 북극항로 관련 국제 동향을 점검하고 정부의 준비상황을 확인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각 기관의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실현 가능한 정책과제를 적극 제시해달라"고 당부했다.


북극항로는 기존의 수에즈 운하를 거치는 항로 대비 유럽과의 해상운송 거리를 최대 30% 단축할 수 있어 물류 효율성과 탄소배출 감축 측면에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러시아, 중국 등 관련국들이 활발히 진출 전략을 펼치는 가운데, 한국 역시 전략적 접근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동방은 주요 항만 및 물류 거점을 기반으로 초중량물 운송·설치, 3자 물류, 컨테이너터미널 및 물류센터 운영 등 다양한 물류 사업을 영위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