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는 '양반견' 시범사업을 통해 9개 팀의 양반견들이 예절교육과 순찰 기본교육을 이수한 후 오는 11월까지 마을을 순찰하며 시설물 점검 및 안전 사각지대를 확인한다고 25일 밝혔다. 시범사업이 성공적으로 정착하면 내년 사업 확대를 검토할 계획이다.
돌봄 취약가구 양육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지원책도 마련했다. 반려동물 의료비와 돌봄위탁비, 장례비를 최대 16만원까지, 올해부터 시행하는 미용비는 최대 8만원까지 지원한다. 또, 유실·유기동물의 입양을 권장하기 위해 입양 가정에 의료비와 사회화 교육비를 최대 15만원까지 지원하는 사업도 시행 중이다.
이와 함께 시는 연성대와 협력해 반려동물과 양육자를 대상으로 응급처치 세미나, 반려동물 건강식 만들기 등 무료교육도 운영한다. 오는 28일에는 펫티켓과 행동예절교육, 다음 달 5일에는 피부건강 및 위생미용 교육을 진행한다.
동물 등록 시민에게는 내장형 마이크로칩 비용도 지원한다. 1만원의 본인부담금만 부담하면 동물 등록이 가능하다. 올해부터는 반려견의 코주름을 활용한 '비문 등록' 시범사업도 벌인다.
2018년 문을 연 1만1943㎡ 규모의 삼막애견공원에는 반려견과 견주를 위한 산책과 휴식공간을 마련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상설 반려견 놀이터로, 안양 시민은 물론 전국 반려인들에게 잘 알려진 곳이다. 대형견·중소형견의 놀이 공간을 분리해 안양시가 직영으로 무료 운영한다.
반려동물들이 맘껏 뛰놀 수 있는 축제도 개최했다. 지난 7일 평촌중앙공원에서는 '2025 안양 반려동물 사랑나눔 축제'가 열렸다. 동물사랑 친환경 가방 꾸미기 프로그램을 진행해 '반려동물 사지 말고 입양하기', '생명 존중은 동물보호로부터' 등 시의 정책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전달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반려동물은 이제 가족의 일원이자, 함께 살아가는 사회의 구성원"이라며 "생명에 대한 존중과 배려를 바탕으로 사람과 동물이 행복하게 공존하는 반려동물 친화도시를 시민과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