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테슬라 로보택시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국내 2차전지 관련주가 급등했다. 사진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미국 테슬라 로보택시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국내 2차전지 관련주가 급등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분 코스피 시장에서 애경케미칼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0.57% 상승한 1만1200원에 거래됐다. 에경케미칼은 나트륨이온 배터리 등 하드카본 음극재를 중심으로 2차전지 소재 사업을 운영한다. 전고체 배터리 소재를 만드는 이수화학도 11.17% 뛴 6670원이었다.


이밖에 코스닥 시장에서도 대보마그네틱이 16.56% 급등한 2만1700원을 기록했다. 메가터치 역시 11.27% 오른 4590원으로 관련주가 일제히 올랐다.

이날 상승은 테슬라 로보택시가 시장 호평을 받으면서 관련 부품에도 기대감이 번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2일(현지시각)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택사스 오스틴에서 시작한 서비스는 내년 LA와 샌프란시스코 등 20개 이상 도시에서 운용할 계획이다.

자율주행차는 일반 전기차보다도 전력 소모량이 높아 로보택시 확산이 에너지 밀도가 높은 배터리 선호도 증가로도 이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