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키움 히어로즈의 홍원기 감독이 일시 대체 외인 라클란 웰스의 첫 등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홍 감독은 2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전날(25일) 선발 등판한 웰스에 대해 이야기했다.
부상 당한 캐니 로젠버그의 일시 대체 외인으로 합류한 웰스는 전날 KBO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3이닝 동안 53구를 던지면서 3피안타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해 패전투수가 됐다.
홍 감독은 "아직 종합적인 판단은 유보하겠다"면서도 "제구와 공회전 등이 인상적이었다. 1, 2회 투구 내용만큼은 긍정적인 부분이 많았다"고 했다.
이어 "다만 실전 공백 기간이 있었기 때문에 3회 투구 수가 늘어나면서 공이 높게 형성되더라"면서 "일단 50구 내외로 끊었기 때문에 일요일(29일) 다시 선발 등판시킬 예정"이라고 했다.
홍 감독의 말대로라면 웰스는 사흘 휴식 후 29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 다시 등판하게 된다.
홍 감독은 "선발투수를 했었고, 투구 수가 많지 않았기 때문에 큰 무리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키움은 이날 KIA전에 송성문(3루수)-임지열(지명타자)-이주형(중견수)-최주환(1루수)-주성원(우익수)-어준서(유격수)-김건희(포수)-전태현(2루수)-이용규(좌익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외인 타자 스톤 개렛이 빠진 것이 눈에 띈다. 루벤 카디네스의 부상으로 대신 합류한 스톤은 팀 합류 이후 처음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홍 감독은 "스톤이 그동안 쉼 없이, 정신없이 경기를 치렀다"면서 "한 번 정도는 더그아웃에서 심호흡하면서 재정립하는 게 낫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했다.
스톤은 현재까지 9경기에서 35타수 5안타(0.143)에 5타점, 2루타 이상의 장타를 한 개도 기록하지 못하는 등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홍 감독은 "본인 스스로 마음이 급하겠지만, 팀 입장에선 선수의 기량이 나올 수 있게끔 기다려줘야 할 것 같다"면서 "경기 외적으로는 선수들과 활발하게 잘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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