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경현 경기 구리시장(오른쪽서 5번째)이 26일 구리유통종합시장에서 롯데마트 구리점 개장식에 참석해 테이프 커팅 행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구리시
구리시가 26일 인창동 구리유통종합시장 내에 롯데마트 '그랑그로서리 구리점'을 새롭게 개장한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1월 천호점에 이은 두 번째 신규 출점으로, 지난 1999년부터 2021년까지 20년 넘게 영업했던 기존 구리점 자리에 약 4년 만에 다시 문을 여는 것이다.


지난 2021년 롯데마트 구리점 영업 종료 이후 구리시에는 대형마트가 전무한 상태였다. 이후 들어선 식자재 마트마저 부실 운영으로 폐점하면서 지역 내 대형마트 공백이 심화되었고, 시민들의 쇼핑 편의성이 크게 저하됐다. 이에 구리시는 시민 생활 편익 증진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대형마트 유치에 적극 나섰고, 롯데마트 역시 경기 동북부 주요 상권으로 주목해 구리시와 긴밀히 협력하여 재입점을 성사시켰다.


롯데마트 구리점은 구리유통종합시장 A동(할일점동) 1층과 2층 1만4495㎡(4385평)이며 1층은 농수축산물인 신선매장과 2층은 문화센터, 프렌차이즈 뷔페 등 이용객들이 먹고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해 최적의 쇼핑문화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생활용품 공간이 부족한 부분을 해소하기 위해 3층에 다이소 본사 직영점을 유치해 8월 개장 예정이다. 시는 시민마트(구 엘마트)로부터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들을 구제하기 위해 푸드코드와 판매시설 등과 연계해 롯데마트 구리점과 서로 보완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개장식에서 백경현 시장은 "드디어 롯데마트 구리점이 재개장함에 따라, 그동안 지역 내 대형마트 부재로 시민들이 느끼셨을 불편함이 해소되기를 바란다"라며, "또한, 롯데아울렛, 롯데하이마트, 구리도매시장, 동구릉역 주변 등 도매시장 사거리 상권도 더불어 활성화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