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방송되는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유명 연예인들의 난데없는 사망설에 대해 알아본다. 트로트 신동으로 유명한 가수 김다현 양과 그의 아버지 김봉곤 훈장이 '궁금한 이야기Y' 카메라 앞에 섰다.
최근 SNS에 김다현 양이 사망했다는 거짓 내용이 담긴 영상이 올라와 피해를 주고 있기 때문이었다. 오랜 지인이자 팬인 금숙씨(가명)가 울면서 전화를 걸어와 아직 미성년자인 김다현 양의 부고 소식에 애도를 표하면서 황당한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했다. 더욱 황당한 것은 다현 양의 부고 소식 몇 해 전, 다현 양의 아버지 김봉곤 훈장 역시 사망설에 휩싸였다는 사실이었다.
얼마 뒤 배우 신애라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짧은 영상을 하나 올렸다. 자신이 살아있고, 건강하게 잘 살고 있다는 영상이었다. 꾸준한 봉사활동과 따뜻한 행보로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어온 신애라 역시 최근 난데없는 사망설에 시달려 직접 생존 신고를 한 것이다.
사건의 발단은 유튜브 채널이었다. 연예인의 가짜 부고 소식 영상이 올라와 있는 채널들은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최근까지 사망설에 언급된 연예인만 150여명 정도다. 사망 소식을 굳게 믿은 일부 팬들은 해당 영상에 추모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결국 배우 고현정, 코미디언 박준형, 신기루 등 유명 연예인들은 SNS에 직접 사망설을 부인하며 생존 신고에 나서는 촌극이 벌어지기도 했다.
심지어 가수 태진아는 가짜뉴스로 인해 실제로 금전적인 피해를 보았다며 제작진에게 억울함을 토로했다. 부고 영상을 확인한 행사 주최 측이 태진아가 사망한 것으로 착각해 해당 공연을 취소해 버렸다는 것이다.
사실 연예인 사망설 논란은 이번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1990년 가수 주현미가 에이즈에 걸려 사망했다는 소문이 돌면서 큰 혼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때를 기점으로 잊을만하면 누군가의 사망설이 떠돌긴 했지만, 대부분 팩트 확인이 잘못된 보도나 원한에서 비롯된 해프닝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동안 불특정 다수의 연예인을 대상으로 한 사망설이 무차별 유포되고 있다. 대체 누가 이런 황당한 루머를 퍼트리는 걸까. 멀쩡히 살아있는 연예인을 고인으로 만들며 가짜뉴스를 퍼뜨리는 이들의 진짜 이유는 무엇일 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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