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손오공이 총 330억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 유치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30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손오공은 지난 27일 전환사채(CB)를 발행해 KB증권(신탁자: 품에일반사모투자신탁제1호펀드)으로부터 50억원, 에이치케이모빌리티컴퍼니로부터 30억원 등 총 8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이번 자금 조달은 지난 18일 이뤄진 제11회차 전환사채(200억원) 발행과 3자 배정 유상증자(50억원)에 이은 후속 투자다. 당초 계획된 370억원에서 일부 CB 규모 조정을 거쳐 최종 330억원으로 확정됐다.
특히 현재 투자 환경이 위축된 자본시장 분위기 속에서 단 1개월 만에 전체 투자 유치를 완료한 것은 업계에서 이례적인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이는 손오공의 사업 전망에 대한 투자자들의 높은 신뢰를 보여주는 결과로 해석된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투자 유치 성공 배경에 대해 "8년 만에 재출시된 'Nintendo Switch2(닌텐도 스위치2)'가 기대 이상의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팝마트 자판기 벤더 사업의 빠른 성장세, 수입 신차 판매 사업의 안정적인 매출 기반, 그리고 신규 중고차 사업 진출 선언 등이 시장의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Nintendo Switch2는 지난 5일 출시 후 4일 만에 전 세계 350만 대 판매를 돌파하는 등 폭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어, 관련 유통 사업을 영위하는 손오공에게도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
또한 이번에 확보된 330억원의 투자금은 손오공의 근본적 체질 개선과 사업 다각화를 위한 4대 핵심 분야에 전략적으로 배분될 예정이다.
우선 기업 이미지 제고와 안정적 사업 기반 구축을 목표로 서울 강남 지역 사옥을 매입한다. 이를 통해 '강남 사옥 시대'를 열며 회사의 위상 변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 인기를 보이고 있는 Nintendo Switch2 관련 사업 확장에도 집중 투자할 예정이다.
여기에 과거 '터닝메카드', '헬로카봇' 등과 같은 차세대 IP 육성 및 발굴을 위한 자금으로 쓰일 방침이다.
이 밖에도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중고차 사업 진출을 위한 자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손오공 관계자는 "이번 자금 유치는 단순한 재무적 성과를 넘어, 본격적인 체질 개선과 사업 다각화를 통한 재도약의 계기"라며 "중장기적으로는 '강남 사옥 시대'를 열고, IP 중심의 콘텐츠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기존 사업의 부활과 신사업 중심의 경영 전환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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