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도엽(34). (KPGA 제공)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문도엽(34)이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군산 CC 오픈(총상금 7억 원)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문도엽은 27일 전북 군산 CC 토너먼트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둘째 날 보기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가 된 문도엽은 전날 11위에서 단숨에 선두로 올라섰다. 공동 2위 강성훈(38), 문경준(43·이상 9언더파 135타)과는 2타 차.

문도엽은 KPGA투어 통산 4승의 베테랑이다. 올 시즌에도 지난달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우승했는데, 이번 대회에선 가장 먼저 2승 고지를 점령할 기회를 잡았다.


문도엽은 경기 후 "큰 위기 없이 좋은 흐름을 탔다"면서 "선두에 올랐지만 아직 이틀이나 남았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기회가 있을 땐 공격적으로, 지킬 땐 확실하게 지키는 경기를 하겠다"고 했다.

이어 "아직 시즌 다승을 해본 적이 없어서 확실히 욕심이 난다"면서 "그래도 우승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건 아니기에 과정에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강성훈과 문경준은 이날 나란히 3언더파를 추가해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지난주 KPGA 선수권에서 우승하며 제네시스 포인트 1위에 오른 옥태훈(27)은 중간합계 8언더파로 김민규(24), 김백준(24), 황중곤(33) 등과 함께 공동 4위를 마크했다.

첫날 단독선두였던 김백준은 이날 이븐파에 그쳐 순위가 하락했다.

반면 1라운드에서 1오버파로 컷 탈락 위기에 놓였던 황중곤은 2라운드 '데일리베스트'인 9언더파를 몰아치며 단숨에 선두권으로 순위를 끌어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