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 최정. / 뉴스1 DB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SSG 랜더스의 '살아있는 전설' 최정(38)이 KBO리그 최초로 20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의 대업을 일궜다.


최정은 27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3회말 2사 1,2루에서 3점홈런을 터뜨렸다.

1회 첫 타석에서 볼넷으로 출루한 최정은, 3회 2사 후 연속 안타로 만들어진 1,2루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았다.

최정은 노볼 1스트라이크에서 한화 선발 엄상백의 2구째 시속 147㎞짜리 직구를 받아쳤고 타구는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하게 했다. 쭉쭉 뻗어나가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기는 비거리 130m의 홈런이 됐다.


최정은 이로써 시즌 10호 홈런을 기록했다. 2005년 프로에 데뷔한 최정은 2년 차인 2006년 12홈런을 때린 것을 시작으로 올 시즌까지 무려 20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KBO리그에서 20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은 최정이 유일무이하다. 최정에 이어 최형우(KIA 타이거즈)가 올 시즌까지 18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 중이다.

지난달 13일 NC 다이노스전에서 KBO리그 최초 통산 500홈런을 달성했던 최정은 또 하나의 대업을 일궜다.

그는 지난달 28일 NC전 이후 약 한 달 만에 홈런포를 재개하며 통산 505홈런째를 기록했다.

0-5로 끌려가던 SSG는 최정의 홈런포로 3-5로 추격을 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