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가 폐렴구균 백신 생산시설 준공식을 진행했다. 사진은 준공 기념 테이프 커팅식을 진행하는 SK바이오사이언스와 사노피의 주요 임원진.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전 세계 폐렴구균 백신 시장 진입을 위한 대규모 상업 생산시설을 확보했다.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기대되는 폐렴구균 백신 개발이 진행되는 가운데 이를 생산할 신규 공장을 발 빠르게 구축하는 모습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경북 안동 백신 생산공장 'L HOUSE'에서 폐렴구균 백신 생산시설의 증축을 축하하는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증축된 시설은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와 공동 개발 중인 21가 폐렴구균 백신(PCV21) 후보물질 'GBP410'의 생산기지로 활용될 계획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사노피는 이번 증축을 단순 인프라 확대가 아닌 전략적 파트너십의 실질적 결실로 보고 있다. 양사는 향후 글로벌 출시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기 위한 공조 체계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증축을 통해 기존 L HOUSE 내 백신 생산동을 확장, 약 4200㎡(1300평) 규모의 신규 공간을 확보했다. 해당 시설은 21가 폐렴구균 백신 후보물질 'GBP410'의 생산기지로 활용되며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cGMP(의약품 제조·품질관리 기준) 인증도 갖출 예정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사노피가 공동 개발 중인 'GBP410'은 호주·미국·한국 등지에서 영·유아(생후 6주)부터 청소년(만 17세)까지 7700여 명을 대상으로 글로벌 3상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GBP410은 영·유아 대상 임상 3상에 진입한 백신 후보물질 중 최초로 20가를 넘는 혈청형을 포함한다. 해당 연령대에서 여전히 심각한 건강 문제로 남아 있는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IPD)의 발생 빈도를 감소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준공식은 단순히 완공을 축하하는 자리를 넘어 사노피와 지난 11년간 쌓아온 신뢰와 협력의 결실을 확인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사노피와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One Team, One Goal'의 모토 아래 글로벌 도약을 위해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