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미지의 서울'이 자체 최고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
지난 29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미지의 서울'(극본 이강/연출 박신우, 남건)최종회에서는 각자의 아픔을 갖고 있던 이들이 상처로 얼룩졌던 과거와 아름답게 이별하고 밝은 미래를 맞이하며 짙은 여운을 남겼다.
이에 최종회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기준 수도권 가구 평균 9%, 최고 10.3%를, 전국 가구 평균 8.4%, 최고 9.4%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최종회에서 할 일을 찾지 못해 방황하던 유미지(박보영 분)는 대학 진학에 성공, 상담심리사라는 새로운 꿈을 꾸며 캠퍼스 라이프를 즐겼다. 이호수(박진영 분)는 침묵의 세상을 받아들이고 이를 극복하는 방법을 배우며 또 한 번 살아갈 용기를 얻었다. 꿈의 트랙을 질주하는 동안 유미지와 이호수는 서로의 곁에 꼭 붙어 응원과 위로, 사랑을 나누며 훈훈함을 안겼다.
회사를 그만두고 다른 길에 접어든 유미래(박보영 분)는 모두의 우려 속에서 딸기 농사로 대박을 터트리며 자신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미국으로 돌아갔던 한세진(류경수 분)은 할 일을 잘 마친 뒤 한국으로 컴백, 사람들 사이에서 유미래를 단숨에 알아보며 설렘을 자아냈다.
내내 티격태격하던 김옥희(장영남 분)와 염분홍(김선영 분)은 자녀들을 모두 독립시킨 뒤 서로를 의지하고 고민을 나누며 끈끈한 우정을 뽐냈다. 난독증을 극복하고 김로사(박환희 분)가 남긴 애정 가득한 편지를 읽을 수 있게 된 현상월(원미경 분)의 변화는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유미래를 괴롭혔던 빌런들은 모두 마땅한 처벌을 받았고 마침내 방 밖으로 나온 김수연(박예영 분)도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왔다.
모두가 출발선에서 미래를 향해 뜀박질하는 동안 가슴 아픈 헤어짐의 순간도 찾아왔다. 유미지, 유미래 자매의 정신적 지주였던 할머니 강월순(차미경 분)이 가족들에게 영원한 이별을 고한 것. 길었던 삶의 엔딩을 맞이한 강월순의 편안한 미소는 눈물샘을 자극했다.
이처럼 '미지의 서울'은 인생이라는 노트에 제각각의 스토리를 써 내려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리며 따뜻한 위로를 전했다. 가장 가까이에 있으면서도 좀처럼 친절해질 수 없었던 '나' 스스로를 사랑하는 방법을 알려주며 매회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오는 7월 5일부터 '미지의 서울' 후속으로 이종석 문가영 주연의 '서초동'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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