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고우석(27·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이 이적 후 2번째 등판에서 올 시즌 첫 세이브를 올렸다.
디트로이트 산하 트리플A팀인 톨레도 머드헨스 소속의 고우석은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털리도의 피프스서드필드에서 열린 샬럿 나이츠(시카고 화이트삭스 산하)와의 홈경기에서 5-3으로 앞선 9회초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고우석은 올 시즌 14번째 마이너리그 경기에 나선 끝에 첫 세이브를 수확했다. 지난해 3세이브를 포함해 미국 무대 4번째 세이브다.
고우석은 이날 19개의 공을 던졌고 이 중 12개를 스트라이크로 꽂아 넣었다. 최고 구속은 시속 94.6마일(약 152.2㎞)을 기록했다.
세이브 상황에서 등판한 고우석은 첫 타자인 코리 리에게 2볼 2스트라이크에서 좌전 안타를 맞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더 흔들리지 않았다. 후속 타자인 도미닉 플레처를 3루수 내야 뜬공으로 처리한 고우석은, 제이콥 아마야를 4구 만에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기세가 오른 고우석은 아담 해켄버그마저 슬라이더로 헛스윙을 유도해 삼진으로 솎아내고 경기를 마쳤다.
올 시즌을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시작한 고우석은 지난 18일 팀에서 방출 통보를 받았다. 이후 일주일 만에 디트로이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하며 미국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고우석의 올 시즌 트리플A 평균자책점은 2.35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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