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 시즌3에 등장한 검은 술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은 '오징어 게임' 시즌3 주연 이정재. /사진=넷플릭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3에서 게임 참가자들이 마지막 만찬을 즐기는 장면에 등장한 검은색 술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술은 충북 충주에서 만든 전통주 '청명주'로 확인됐다.

지난달 30일 충북도에 따르면 충북 무형문화재 2호 전통주 '청명주'가 '오징어 게임' 시즌3에서 마지막 게임을 앞둔 참가자들의 만찬주로 사용됐다. 만찬 테이블에는 갈비찜, 잡채 등 한식과 함께 검은색 술병의 청명주가 올라갔다.


해당 장면에서 참가자들은 금색 술잔에 청명주를 따라 마지막 게임을 잘해 보자는 의미로 건배를 했다. 만찬 장면에서 청명주는 10분 넘게 노출됐고 술을 더 달라는 대사도 등장해 존재감이 부각됐다.
사진은 청명주. /사진=중원당 홈페이지 캡처
지난해 '오징어 게임' 제작사 측이 만찬 장면에 청명주를 사용하고 싶다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명주는 전통 대대로 전해 내려오는 향전록을 바탕으로 찹쌀과 누룩을 이용해 복원한 술이다. 2021년에는 청와대 대통령 추석 선물로 선정됐고 2022년에는 대한민국 우리 술 품평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달 27일 공개된 '오징어 게임' 시즌3는 공개 하루 만에 93개국에서 넷플릭스 TV쇼 부문 1위를 차지했다. 다만 부정적인 평가도 많다. 미국의 영화·드라마 평점 사이트인 로튼토마토에서 비평가가 매긴 점수를 토대로 산정하는 토마토 지수는 83%였지만, 시청자 점수인 팝콘 지수는 51%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