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각) CNBC와의 인터뷰에서 "세금법안이 통과되면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백악관에서 마라톤 회의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두 자릿수 수준의 협상 여러 건을 진행 중"이라며 "최종 결정을 내리고 관세율을 설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 상원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 법안에 대한 '보트-어-라마' 절차를 진행 중이다. 해당 절차는 법안 표결에 앞서 의원들이 수정안을 무제한 제출하고 표결에 부치는 것을 뜻한다. 소수당의 다수당 견제 절차로 최대 12시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상원에서 법안이 통과되면 하원으로 돌아가 심의를 거친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독립기념일인 오는 4일까지 해당 법안을 통과시키라는 압박을 의회에 가하고 있다.
아울러 해싯 위원장은 무역 협상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디지털세를 폐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디지털세는 진행 중인 무역 협상의 핵심 부분이 될 것"이라며 "디지털세를 도입하는 국가들은 불공정 무역 관행에 대한 강경한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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