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 자본적 지출(Capex)은 6조5000억원인 반면 영업창출 순현금 규모는 1조3000억원으로 약 5조2000억원 현금이 부족하다"며 "순차입 규모는 전년 말 29조원에서 올해 말 35조원으로 늘어난다"고 밝혔다.
황 연구원은 "순차입금 외에도 8조3000억원 상환의무가 남았다"며 "외부 재무적 투자자(FI)로부터 조달한 SK인천석화 6000억원, SK엔무브 8600억원, SK온 3조7000억원, E&S시티가스 3조1500억원"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예상 실적에는 "매출액 75조3000억원, 영업손실 2963억원, 지배주주 순손실 7756억원"이라며 "영업손익은 2020년 2조4000억원 적자 이후 5년 만에 적자 전환하는 수치"라고 짚었다. 그는 "국제유가 하락으로 재고손실 압박이 이어지는 가운데 글로벌 배터리 공급과잉으로 손익 부진이 이어지기 때문"이라며 정유에서 5324억원, 배터리에서 1조원 손실을 예상했다.
그는 "2분기 예상 영업손익은 4429억원 손실로 전분기 446억원 손실보다 적자폭을 확대할 전망"이라며 "배터리 적자폭이 줄었지만 정유부문 부진이 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3분기에도 유가하락으로 인해 흑자 안착이 쉽지 않아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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