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상 가장 큰 화성 운석으로 알려진 'NWA 16788'이 오는 16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소더비 경매에 출품된다. 사진은 소더비 홈페이지에 올라온 화성 운석 'NWA 16788' 이미지. /사진=소더비 홈페이지 캡처
지구상 가장 큰 화성 운석으로 알려진 'NWA 16788'이 경매에 나온다.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각) CNN에 따르면 화성 운석 'NWA 16788'은 오는 16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소더비 경매에 출품될 예정이다. 'NWA 16788'은 2023년 11월 아프리카 니제르의 아가데즈 지역에서 처음 발견됐다.


'NWA 16788'은 지금까지 지구에서 발견된 화성 운석 중 가장 무겁다. 무게는 54파운드(약 24.5㎏)에 달하며 역대 두 번째로 큰 화성 운석보다 70% 크다.

화성 운석은 지구 대기권을 통과하는 과정에서 대부분 작은 파편으로 부서지는 만큼 지구상에서 발견되기는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총 400개의 화성 운석 파편이 발견됐다. 소더비는 'NWA 16788'을 분석한 결과 강력한 소행성 충돌에 의해 화성에서 떨어져 나와 우주로 날아왔다고 밝혔다.

카산드라 해튼 소더비 과학·자연사 부문 부회장은 " 'NWA 16788'은 경매에 나온 동종 운석 중 가장 가치 있는 발견"이라며 "한 세대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운석은 오랫동안 인간의 상상력을 사로잡아 온 화성과의 실질적인 연결고리를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소더비가 매긴 화성운석 'NWA 16788' 예상 판매가는 400만달러(약 54억원)다.